[기고] 디지털전환(DX) 넘어 인공지능전환(AX)으로-AI 사피엔스 시대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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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기업과 산업은 디지털전환(DX)을 통해 변화를 꾀한 것을 넘어, 이제는 인공지능전환(AX)을 통해 새로운 혁신을 이루어내고 있다.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 시대가 지나가고, 우리는 인공지능(AI) 사피엔스(AI Sapiens)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디지털 기술 변화의 속도는 가히 혁명적이며, 이에 적응하는 기업만이 미래를 살아남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속자생존(速者生存)이라는 새로운 생존 법칙이 자리 잡은 오늘날, 빠르게 DX와 AX를 도입한 기업은 그렇지 못한 기업에 비해 기하급수적인 성장과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다. DX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며, AI를 적극 활용하는 기업만이 강자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생성형 AI 발전 속도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며, 이를 통해 비즈니스와 우리 생활의 모든 측면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세계 경제 및 비즈니스 분야의 잡지인 포브스(Forbes)도 생성형 AI와 같은 최신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이를 비즈니스 전략에 통합하는 기업들이 미래 산업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따라서, 대한민국은 생성형 AI 발전과 이러한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기업들은 생성형 AI 기술을 단순히 도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비즈니스 전반에 통합·적용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또 기술 혁신에 대한 유연한 대응력을 기르기 위해 사내 연구개발(R&D) 조직 강화와 AI 전문가 채용과 육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점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 대한민국은 이러한 글로벌 흐름 속에서 DX와 AX 생태계 조성과 우수 사례 발굴에 산학연관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 DX와 AX의 가속화 및 보급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선도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기술 시대를 이끌어갈 준비가 돼 있으며, 이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AI 전문 인력양성은 AX의 핵심 자산이다. 따라서 AI 교육과정 확대와 AI 연구개발, 생성형 AI 전문 인력양성을 통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재를 공급하는 것이 필수다.

AI 기술 상용화를 촉진하고,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이 AI 솔루션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기술 상용화 펀드와 AI 연구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적인 AI 솔루션 개발을 돕고, 기업들이 AI 기술을 비즈니스 모델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 나아가 AI 인프라 강화를 위해 고성능 데이터 센터 및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며, 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표준화와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중소기업도 AI를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공공 데이터 개방과 지원 플랫폼도 활성화해야 한다.

앞으로의 시대는 AI를 통해 성장하는 기업만이 시장에서 생존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다. 국가적 차원에서도 AI 산업은 미래 산업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며, 이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하는 나라만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AX을 준비하는 것이 바로 미래 경쟁력을 갖추는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이승희 한국디지털정책학회장·금오공대 교수 marketing@kumoh.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