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24일 인천지방조달청에서 '인천·경기 지역 비축물자 이용업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제조업 뿌리 역할을 하는 비철금속 가공 업체 및 조합을 대상으로 공공비축사업 관련 기업-정부 간 소통·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간담회에서 인천·경기 지역 비철금속 이용 제조업체 5개사와 알루미늄, 구리 2개 조합이 참가해 업계 동향을 발표하고, 비축물자 이용 관련 애로·건의사항을 논의했다.
업계는 구리 비축량 확대, 외상 방출 이자율 인하 등을 요청했고, 조달청이 비철금속 비축목표 및 이자율 인하 지원 제도를 설명했다.
조달청은 위기상황에 대비하여 알루미늄 등 6대 비철금속 25만톤을 비축하고 있다. 평상시 수급 조절과 물가안정을 목적으로 이를 상시 방출해 국내 기업의 안정적 원자재 확보를 돕고 있다.
특히 유동성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외상·대여방출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2월 이자율을 0.3%포인트 인하해 업체 부담을 줄였다.
그 결과 올해 8월말까지 방출한 비축물자 5만3000톤 중 1만8000톤(알루미늄)이 대여 방출로 이뤄져 업계 이용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중현 공공물자국장은 “조달청은 국내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와 지원을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간담회에서 제기된 업계 애로 및 건의 사항을 귀담아 듣고, 비축사업 운영에 적극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