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일본에서 70형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 1위를 차지했다. 파나소닉, 샤프, 소니 등 현지 브랜드가 장악한 프리미엄 OLED TV 시장에서 첫 1위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상반기 일본 70형 이상 OLED TV 시장에서 35.1%를 기록했다. 소니(25.4%), 샤프(22.6%), 파나소닉(10.1%), 도시바(6.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소니(51.0%)가 1위였다. LG전자(22.5%), 파나소닉(13.5%), 샤프(6.7%), 도시바(6.3%) 순이었으나 1년 만에 순위가 급변했다.
특히 올해에는 올레드 에보 G4 시리즈에서 가장 대중화된 77·65·55형 이외에 97형과 83형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지 브랜드가 전체 OLED TV 90%를 장악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 결과, 성장성이 높은 7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며 “우수한 디자인의 초대형 OLED TV를 경쟁사보다 적극 공급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일본 OLED TV 시장에서 올해 1분기(11.4%)와 2분기(10.5%)에 연속으로 출하량 기준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