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박태형 인포뱅크 대표, “시나리오 챗봇 탈피한 AICC로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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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형 인포뱅크 대표

“인포뱅크는 모든 사업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할 것입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서비스에 AI 기술을 더하는 기술 개척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 메시징 시장을 개척한 인포뱅크가 AI 기술로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박태형 인포뱅크 대표는 AI 서비스 확장 전략을 밝혔다.

박 대표는 “최근 인공지능 콘택트 센터(AICC)가 주목받고 있다”며 “인건비가 갈수록 오르면서 기존 비용의 10% 수준으로 상담사 역할을 제공하는 AICC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은 계속 고용해야 하지만 AICC는 렌트로 이용할 수 있고, 24시간 언제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며 “기본적인 상담은 대체가 된 상황이고, 특별한 상담은 보조도구로서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포뱅크는 기업용(B2B) 메시징 서비스를 최초로 시작한 기업으로 현재 B2B 메시징 사업뿐 아니라 AI 챗봇, 콜봇 등 대고객 커뮤니케이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30년 이상 메시징 사업을 진행하며 쌓인 노하우,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박 대표는 “최근 SK텔레콤 콜봇 개발과 딜리버리 파트너로서 SK텔레콤 AICC솔루션의 챗봇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업무 분석, 대화모델 설계, 콘텐트센터 개발쪽으로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포뱅크는 올해 자체 개발한 AI 챗봇 '채티스트'도 출시했다. 채티스트는 기업·기관 등에서 다양한 문서를 업로드하면 내용을 파악해 원하는 답변을 제공하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챗봇 서비스다. 인포뱅크는 채티스트로 시나리오 기반 흐름에 따라 미리 설정한 답변만 제공하는 한계에서 탈피했다.

지난 8월에는 중대형 고객 센터를 타깃으로 한 채팅 상담 솔루션 '아이톡 3.0'도 출시했다.

그는 “기존 챗봇은 제작 기간은 길면서 정해진 답변만 나와 값어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AI챗봇은 학습한 내부 문서를 이용해 챗봇을 빠르게 제작하고, 여기에 LLM 기술과 RAG 기술로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면서 다양한 산업에서 솔루션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의 인사, 복리후생, 취업규정 등 사내 규정문서부터 법률, 제도, 규제, 정책 등 데이터까지 AI 챗봇에서 확인할 수 있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며 “공공기관 등 일부 업종은 데이터 보안 문제로 시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 조치로 공공, 금융 등에서도 AI 챗봇 활성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포뱅크는 직접 투자한 AI 전문 스타트업과 협력하며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