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전문기업 파루는 지난 9~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재생에너지 'SPI RE+'에서 영농형 태양광 모듈과 발전 시스템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파루 영농형 모듈 PAM 시리즈'를 최초로 공개했다. 최대 590와트피크(Wp)의 발전 용량 규모이며 농작물의 생육을 돕기 위해 태양광 투과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태양광 모듈은 투과율이 낮아 시스템 하부의 작물이 충분한 광합성을 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파루의 PAM 시리즈 모듈은 태양광 투과율을 22~35%까지 확보해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에 최적화했다는 평가다. PAM 시리즈 모듈에 영농형 단축 추적식 시스템을 함께 설치할 경우 영농 수입과 태양광 발전 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신제품 영농형 단축 추적식 태양광 발전 시스템은 고정식 시스템에 비해 발전 효율을 25~50% 향상했다. '웨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우박과 태풍, 폭설 등의 악천후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트래커 및 모듈의 파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원격 조작도 가능하다. 현장까지 직접 가지 않아도 구조물을 컨트롤할 수 있으며 발전소 상태 파악도 용이하다.
파루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신제품은 지난 20여년의 핵심기술 개발의 결과물”이라며 “영농형 태양광 발전을 위해 최적화된 모듈 트래킹 시스템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PI RE+'는 기존 태양광 전문 전시회 SPI(Solar Power International)와 에너지 저장장치전시회(ESI), 재생에너지 전시회 RE+ 파워(Power) 등을 포함한 행사로 혁신적인 신기술 및 솔루션을 비롯해 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순천=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