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e모빌리티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 공모사업에 올해와 내년 총 6개 사업 총 377억원을 확보해 해외 진출 등 미래 산업으로의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해 국가 공모 선정 주요 사업은 △e모빌리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형 초소형전기차 핵심부품 기술개발 82억원 △e모빌리티 수출 활성화 공동생산 기반 구축 40억원 등이다. 영광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에 적합한 차량 개발, 제조원가 절감 및 시생산 지원센터의 장비 8종을 활용한 부품 생산 지원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생산 부품은 동남아 현지 공장에서 조립 및 판매해 관세 및 원가절감 등 가격 경쟁력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사업은 △미래 모빌리티 충돌안전 인프라 고도화 172억원이다. 충돌시험규정 강화에 대비한 충돌시험장 확장 및 장비 구축 등을 추진해 호남권 유일 충돌안전 기업 지원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동차 부품기업과 현대자동차·KGM 등 완성차 기업의 충돌시험을 통한 생활인구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연간 약 10억원의 낙수효과를 기대한다.
도는 올해부터 영광 대마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자동차 충돌안전 및 전자파 적합성 시험인증센터와 부품생산 지원센터, 지식산업센터 등 핵심 인프라와 이모빌리티 기업을 집적화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지역 기업과 함께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을 타깃으로 현지 조립공장 설립 및 공적개발원조(ODA),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 사업 유치 등 전기이륜차의 동남아 수출 기반 확대도 꾸준히 추진중이다.
도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시·군별 특화된 자동차산업과 연계한 호남권 미래차 충돌안전 클러스터와 전자파 인증 클러스터 조성, 미래차 테크노링 구축 등 미래차로의 전환도 준비하고 있다.
소영호 도 전략산업국장은 “도내 e모빌리티 산업 확대 및 미래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기업,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으로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걸친 핵심 국가사업을 유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광=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