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은 4680(지름 46㎜·높이 80㎜) 원통형 배터리 양산 채비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파나소닉은 “일본 와카야마 공장에서 4680 배터리 생산 준비를 완료했고, 최종 평가가 끝나면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나소닉 고객사인 테슬라의 평가가 마무리되면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파나소닉은 지난 5월 4680 배터리를 9월부터 양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생산 준비가 끝났다고 공식화한 것이다.
4680은 기존 2170(지름 21㎜·높이 70㎜) 원통형 배터리 대비 에너지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개선된 제품이다. 파나소닉은 4680이 전기차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고, 동일한 배터리 팩 용량에 필요한 셀 수를 줄여 비용 절감에도 이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회사는 “4680 배터리 제조 공정에는 더 발전된 기술이 필요하다”며 “와카야마 공장은 4680 생산을 위한 핵심 생산 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도 4680 배터리 양산 준비를 완료했다. 노인학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기획관리 담당 상무는 지난 7월 실적 설명회에서 “4680 양산을 올 하반기 내에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며 “내부적으로 양산 일정을 앞당기려고 했지만 내부 정비와 고객사와의 일정 협의 등으로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에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