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유럽 최대 응용과학 연구기관 독일 프라운호퍼와 양자산업 육성에 나선다.
대전시는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프라운호퍼연구소와 양자산업 육성 및 지역기업 진출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전시 양자산업 생태계 확장에 중요 전환점으로 글로벌 양자기술 혁신 허브로 도약하는데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협약 주요 내용은 양자기술 등 미래 핵심기술 공동 연구 및 개발, 양자기술 상용화 촉진, 실증사업 및 파일럿 프로젝트 수행, 대전기업 프라운호퍼 우수기술 이전, 대전기업 유럽시장 진출 위한 전략 멘토링 아카데미 운영 등이다.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응용과학에 중점을 둔 유럽 최대 연구기관으로 독일 전역에 70개 이상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산·연 협력 모델로 손꼽힌다.
특히 이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프라운호퍼 FIT는 양자컴퓨팅 분야 글로벌 선도기관으로, 대전시가 중점 육성하고 있는 양자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테크노파크는 앞으로 프라운호퍼와 협력을 주도해 출연연 및 지역 대학과 연계한 공동 연구개발, 지역기업 독일진출 프로그램 정례화, 우수 기술이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폴프강 프린츠 프라운호퍼 FIT 부원장은 “대전시가 육성하고 있는 6대 미래 핵심 전략산업 중 많은 분야가 우리 연구소에서도 활발히 연구하고 사업화에 힘쓰고 있다”며 “대전 전략산업 육성과 기업 유럽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은 “양자기술은 빠르게 추격해야 할 기술이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할 분야로 선도국과 전략적 국제협력을 통해 핵심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대전 양자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