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이 영해에서 대규모 석유 및 천연가스 매장층을 발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돈뉴스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무함마드 아리프 전 파키스탄 석유·가스규제국(OGRA) 직원은 전날 돈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파키스탄이 한 우호국과 3년간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해당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다만 우호국이 어느 나라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리프는 예상한 매장량과 실제 매장률이 같은 지에 대해서는 보장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매장량이 파키스탄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지는 매장량 규모와 개발 속도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장 탐사에는 약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의 투자가 필요하고 성과를 낼 때까지는 4∼5년 걸릴 수 있다”며 “탐사 과정에서 중요 지하자원을 추가로 발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영해에서 실제로 석유와 가스가 생산된다면 파키스탄의 경제 상황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은 현재 경제난으로 외부 지원을 받고 있다.
현지 매체는 이번에 발견된 매장층의 매장량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파키스탄은 석유 및 가스 매장량 면에서 전세계 4위국에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세계 석유 매장량 1위 국가는 베네수엘라(약 34억배럴)이며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캐나다, 이라크가 그 뒤를 잇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