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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열린 스물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광주광역시를 대한민국 인공지능(AI)·모빌리티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광주 인공지능 전환(AX) 실증밸리 조성과 GIST 부설 과학영재고 개교의 차질없는 추진과 함께 미래차 국가산업단지의 국가전략산업 선정, 자율주행 인증·검증 테스트베드 구축도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28번째 민생토론회를 갖고 이같은 계획안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민주화의 도시 광주가 이제 첨단기술 도시, 글로벌 문화 도시로 도약해서 대한민국 성장의 견인차가 돼야 한다”며 △AI·모빌리티로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첨단기술 도시 △문화로 빛나는 글로벌 문화허브 도시 △시민이 살기좋은 활력 넘치는 도시 등 3개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우선 '광주 AX(AI Transformation) 실증밸리 조성과 함께 GIST 부설 AI 과학영재학교 개교를 차질없이 준비해 광주를 'AI 대표도시'로 육성키로 했다.

또 미래차 국가산단과 자율주행 소부장 특화단지 등을 발판으로 광주를 미래 자동차 산업의 대표 클러스터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광주는 이미 완성차 2개사와 600여개의 자동차 부품기업이 있다. 특히 앞서 선정된 광주 미래차 국가산업단지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국가전략사업으로 선정을 적극 검토한다.이와 함께 산단 내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추진도 지원키로 했다. 자율주행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선 올해부터 5년간 약 530억원을 투입해 인지·제어·통신 등 3대 분야 기술개발과 자율주행 인증·검증 테스트베드 구축도 추진한다.

윤 대통령은 “광주의 AI 인프라 기반들을 활용해, 광주를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며 “광주의 70여개 자율주행차 관련 소부장 기업과 지원 기관, 여기에 AI 인프라가 더해진다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지난 3월 전남 민생토론회에서 추진할 것을 밝힌 광주~영암 아우토반 초고속도로를 언급하며 “건설이 완료되면 AI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차의 실증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