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소재하고 있는 고신대는 특별전형을 제외한 일반전형 기준으로 의학계열은 의예과를 98명 선발하고, 보건계열은 간호 117명, 작업치료 50명, 언어치료 21명, 응급구조학과 25명으로 총 311명을 선발한다. 이는 자연계 전체 선발인원 335명 중 92.8%로 고신대는 의학 및 보건계열 중심으로 자연계 학과를 선발하는 대학이다. 특히, 금년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고신대 의대의 정원은 76명에서 100명으로 24명이 늘어난다. 부속병원은 고신대학교 복음병원(병상수 890개)으로 한 곳이 있다.
일반전형 기준으로 의대 및 보건계열 전체 선발인원 311명 중 89.7%인 279명을 수시로 선발하는 만큼 수시 선발 비중이 매우 높다. 의대는 전체 98명 중 81.6%인 80명을 수시로 선발하고, 18.4%인 18명을 정시로 선발한다. 보건계열 수시 선발비중은 간호학과 91.5%, 작업치료학과 98.0%, 언어치료학과 95.2%, 응급구조학과 92.0%로 수시 선발 비중이 매우 높다.
수시선발의 경우도 의대는 수시 선발인원 80명 전원을 교과전형으로 선발하고, 의대 및 보건계열 전체 선발인원 311명 중 교과전형은 70.7%(220명), 종합전형은 19.0%(59명)을 선발하기 때문에 교과 전형 선발비중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지난해 교과 합격선 등 입시 결과를 살펴보면서 지원 학과에 맞는 내신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수시 최저 기준은 교과전형에서 의대와 간호학과만 반영하고 있다. 의대는 탐구는 과탐 1과목을 지정했고, 국어, 수학, 영어, 과탐 중 수학을 반드시 필수로 포함해야 한다. 수학을 미적분 또는 기하를 응시하면 3개 등급합 4, 확률과 통계를 응시하면 3개 등급합 3으로 매우 높다. 학교내신 뿐만 아니라 수능 경쟁력까지도 확보를 해야한다. 간호학과는 수학, 탐구에서 특정 지정과목은 없고, 2개 등급합 7을 충족하면 된다. 수능에서 적어도 2개 영역에서 3등급 이상을 만들어 놓는 것이 필요하다. 나머지 학생부 종합과 보건계열은 수능 최저가 없기 때문에 학교 내신을 관리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
고신대는 지역인재 전형으로 부산, 울산, 경남권 고교 출신 학생을 선발한다. 의대 및 보건계열 중 지역인재를 선발하는 학과는 의대와 간호학과 2개 학과이다. 의대는 전체 선발인원 98명 중 59.2%인 58명을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수시는 80명 중 50명(62.5%), 정시는 18명 중 8명(44.4%)을 선발한다. 수시에서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높기 때문에 부산, 울산, 경남권 고교 출신 내신 최상위권 학생이라면 지역인재전형을 지원해보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 간호학과는 전체 선발인원 117명 중 34.2%인 40명을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수시 선발인원 107명 중 40명(37.4%)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고 정시에서는 지역인재전형을 선발하지 않는다.
정시에서 의대는 수학은 미적분 또는 기하, 탐구는 과탐을 지정했고, 수학과 영어 반영비율은 각 30%, 국어와 과탐 반영비율은 각 20%로 수학과 영어 중요도가 높다. 보건계열은 수학, 탐구에서 특정과목을 지정하지는 않았고, 과목별 반영비율은 4개 영역 모두 25%로 동일하다. 다만, 간호학과의 경우, 수학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를 응시한 학생들에게는 10% 가산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확통을 응시한 학생들에게는 불리할 수 있다.
대교협 어디가에 공개된 최종등록자 70%컷을 기준으로 2024학년도 수시 학생부교과 전형 내신 합격선은 의예과가 지역인재, 일반고전형 모두 1.3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간호학과는 일반고 전형이 2.3등급, 지역인재 전형이 2.4등급으로 나타났다. 직전년도 2023학년도에도 역시 의예과는 1.3등급으로 동일했고, 간호학과는 일반고, 지역인재 모두 2.0등급으로 의대는 1등급 초반, 간호학과는 2등급 초반 성적을 보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부 종합전형 입시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2024학년도 정시 결과는 최종등록자 70%컷 기준 국수탐백분위 평균 의예과는 지역인재가 97.0점, 일반전형이 95.3점으로 지역인재 합격성적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간호학과는 72.3점으로 직전년도 74.0점에 비해 다소 낮았다.
2024학년도 의예과 경쟁률은 수시 학생부교과 일반전형은 14.8대1, 지역인재는 14.5대1로 비슷했으며, 정시에서는 일반전형이 35.2대1, 지역인재가 20.7대1로 일반전형 경쟁률이 지역인재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간호학과 경쟁률은 수시 학생부교과 일반전형이 4.6대1, 지역인재가 4.6대1로 동일했고,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추천이 16.2대1, 학교생활우수가 10.9대1 수준이었다. 정시는 일반전형 10.8대1로 전년 11.9대1보다는 소폭 하락하였다.
고신대는 의대 및 보건계열 중심으로 자연계 학과를 선발하는 대학이다. 특히 의대의 경우, 타 대학에 비해 합격점수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의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에게는 매우 관심이 높은 대학이다. 금년도 의대모집정원 확대로 합격성적 변화의 정도와 수시, 정시 경쟁률의 하락정도에 관심을 가지면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sungho7204@naver.com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