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은 올해 10주년을 맞은 'GS25 2024 뮤비페'에 역대 최대 규모인 7만 명이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15년 첫 행사 참가자 수 5000명과 비교하면 규모가 13배나 커졌다. 누적 참가자도 현장 행사 기준 30만 명, 코로나 기간 중 실시한 온라인 콘서트를 포함하면 130만 명을 넘어섰다. 클럽 파티로 시작했던 소규모 행사가 국내 대표 축제로 성장했다.
GS리테일은 뮤비페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고객 관점으로 섭외한 출연진이라고 밝혔다. 편의점 이용 고객이 남녀노소 전 연령층에 두텁게 포진해 있는 것을 고려해 박재범, 비와이, 볼빨간사춘기, 에일리, god, 제시, 다이나믹 듀오 등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최고 아티스트를 최대로 섭외해 '올 장르 페스티벌'로 꾸며온 것이 주효했다.
2022년부터 '전국투어'로 진행하며 지역 격차 해소에 힘쓴 것도 성공 요인 중 하나다. 편의점은 전국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만큼 뮤비페는 수도권 중심의 축제가 아닌 전국을 커버하는 축제여야 한다는 철학에 고객들이 호응한 것이다. 2022년 일산과 부산, 2023년 일산·부산·보령·양양 등 4곳에서 진행했으며 올해는 일산·부산·속초에서 진행하는 등 전국에서 고객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을 고려해 일산 공연의 경우 고객 대기 공간을 실내로 이동하고, 음식이나 맥주를 수령하는 모바일 시스템을 도입해 줄을 서는 수고를 덜었으며 결제 부서, 취식 공간, 휴게공간 등을 확대하는 등 고객 안전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뮤비페를 총괄한 이정표 GS리테일 O4O부문장은 “뮤비페 10주년 성과는 GS25가 넷플릭스, 게임, 음반, 전시, 스포츠 등 다양한 문화 예술 분야 협업을 통해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올해 뮤비페에서는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해 5천 명의 외국인 관광객도 함께한 만큼 GS25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