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기술' 혁신 협력 박차…한·독 대표 연구기관 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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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토마스 바이스게어버 프라운호퍼 IFAM 연구소 디렉터, 에리카릴리오덴 IMWS 연구소 디렉터, 이창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미카엘 자이리히 IWES 연구소 수소 부문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27일 독일 할레에 위치한 프라운호퍼 연구소에서 프라운호퍼 연구협회 산하 3곳 연구소와 4자 간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IMWS, IFAM, IWES와 향후 3년간 수소, 에너지 소재 설계 등 연구 프로젝트를 발굴할 계획이다.

프라운호퍼 연구협회는 독일 전역에 76개 산하 연구소를 보유한 유럽 최대 규모 응용 과학 연구기관이다. 특히 MOU를 체결하는 세 기관은 수소 분야에서 선도적 역량을 갖추고 있어 에너지연과 알칼라인 수전해 전극·분리막 기술 관련 국제 공동 연구를 진행해왔다.

MOU 체결식에는 이창근 에너지연 원장과 프라운호퍼 IMWS 연구소의 에리카 릴리오덴 디렉터, 토마스 바이스게어버 프라운호퍼 IFAM 연구소 디렉터, 미카엘 자이리히 프라운호퍼 IWES 연구소 수소 부문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체결식 이후에는 공동 연구 워크숍이 개최돼 한-독 수소 연구 중장기 협력방안과 공동 연구과제 기획에 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번 MOU의 핵심은 수소, 에너지 소재 설계·진단 분야의 공동 연구 프로젝트 발굴이다. 4개 기관은 향후 3년간 연구의 기획부터 추진 등 광범위한 업무를 함께 수행하며 양국의 연구 역량 공동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일정에서 에너지연은 IWES 연구소의 5메가와트(㎿)급 수전해 설비를 방문해 그린 수소 생산과 관련한 협력 연구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 양국의 연구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연구 정보, 인력의 주기적인 교류도 함께 논의됐다.

이창근 원장은 “프라운호퍼의 세계적인 연구 역량과 에너지연의 기술력을 결합하면 에너지 기술 분야의 혁신적인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국제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에너지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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