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는 금융감독원과 국제 콘퍼런스 및 청년 채용설명회를 27일 개최했다.
'녹색전환 시대를 향하여(Toward the era of Green Transition)'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콘퍼런스는 이화여대를 비롯해 금융감독원, 일본금융청, 홍콩통화감독청, 동경해상, 소시에떼제네랄은행, 무탄소에너지연합, 블룸버그NEF 등 금융당국 및 금융회사,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탄소중립 달성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당면과제와 방안을 논의했다.
이화여대와 금융감독원은 2019년부터 미래금융, 녹색금융을 주제로 한 국제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해 왔으며,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행사는 제1부 국제컨퍼런스와 제2부의 청년 채용설명회 및 A.I. 챌린지 대회로 구성됐다.
2017년 국내 대학 최초로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을 신설한 이화여대는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화ESG위원회 설립 및 아산나눔재단과 '이화-아산 유니버시티(Ewha-Asan UniverCT, University×Climate Tech)' MOU 체결을 통해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위한 실행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제 콘퍼런스는 총 7개의 주제 발표로 진행돼 저탄소 전환을 위한 금융산업의 역할을 살펴보고 각국 정책과 시장동향을 공유했다. 이회성 무탄소연합 회장의 '녹색 전환과 무탄소 에너지의 역할' 주제의 기조연설에 이어, 사토시 이케다 일본금융청 지속가능금융 최고책임자, 조르지나 록 홍콩통화감독청 시장발전 부문 대표, 마사아키 나가무라 동경해상 국제 이니셔티브 위원, 로날드 영 소시에떼제네랄은행 아시아 지속가능금융 대표, 조나단 루안 블룸버그 지속가능성 리서치 대표, 황재학 금융감독원 수석조사역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김은미 총장은 “환경문제는 기술 발전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거대한 사회 흐름이 함께해야 하며, 무엇보다 그 흐름을 만드는 개인의 인식과 변화가 중요하다”면서 “이번 콘퍼런스가 저탄소 전환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산·관·학 협력의 장이자 혁신적이고 실천적인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탐색하는 데 기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