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서 오이 대란 일으킨 인플루언서의 ‘한식 사랑’
최근 아이슬란드에서는 오이의 수요가 두 배 이상 급증하면서, 농부들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의 전례 없는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이 현상은 “오이남자”(cucumber guy)라고 불리는 캐나다 인플루언서 '로건 모핏'의 한국식 오이 요리법 영상 때문인데요.
로건은 김치찌개, 잡채, 보쌈을 만드는 등 한식 요리 실력을 선보이며, 한국 팬들 사이에서 “로장금”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최근에는 오이 요리 영상만 올리는데, 그중에서도 한국 스타일의 오이 샐러드 영상이 조회수 2천만 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영국 BBC 인터뷰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에서는 오이뿐만 아니라 영상 속 사용된 참기름과 일부 향신료와 같은 재료들도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이슬란드 마트·농민협회 관계자들은 학교 개학 및 수확 시기에 따른 생산량 감소 다른 요인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의견을 내놨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