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댐·파크골프장·일반산단으로 '청양인구 5만 자족 도시' 조성 뒷받침

김태흠 지사,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9번째 일정으로 청양 찾아

Photo Image
정부 기후위기 대응 댐 후보지로 충남 청양 지천 수계가 포함된 가운데 김태흠 지사가 22일 청양 주민과 댐 건설 추진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청양 대치면 구치리·개곡리, 장평면 지천리 3개 마을 이장과 죽림리 주민, 개발위원장 등 14명이 참석했다.

충남도가 청양군 인구수 약 3만명(2024년 7월 말 기준)에서 향후 '5만명 자족 도시' 기반 조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천 수계 댐 건설, 충남도립 파크골프장 조성 등에 도정 역량을 모은다.

김태흠 지사는 26일 민선 8기 3년 차 시군 방문 아홉 번째 일정으로 청양군을 방문,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청양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청양 문화예술회관에서 김돈곤 청양군수와 군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김 지사는 지천 수계 댐 건설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충남도립 파크골프장 건립 △청양 일반산업단지 조성 △충남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 건립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천 수계 댐은 청양군 장평면과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 저수 용량 5900만㎥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댐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공급할 수 있는 용수는 하루 11만㎥로 38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도는 △홍수 및 가뭄 등 기후위기 대응 △신규 수원 확보를 통한 물 부족 해소 등을 위해 지천 수계 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청양군 남양면 구룡리 옛 구봉광산에 조성 중인 도립 파크골프장은 23만 1433㎡의 부지에 108홀 규모 파크골프장, 클럽하우스·대한파크골프협회 교육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90억 원으로, 국비 30억 원과 도비 260억 원을 투입한다.

파크골프장 조성 기간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생산 유발 450억 원, 부가가치 유발 187억원, 고용 유발 192명 등이다.

도는 앞으로 공유재산 심의 등을 거쳐 연말쯤 첫 삽을 뜨고, 2025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준공 후에는 2026년 대통령기 전국 파크골프 대회를 유치해 대한민국 파크골프의 메카로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승인한 청양군 최초 일반산단은 정부의 산업정책 선제 대응과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을 목적으로 비봉면 신원리에 1086억원을 투입해 73만㎡(22만평) 규모로 조성한다.

산단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비 지원 사업으로 국도 29호선 중묵교차로 구간을 기존 3지에서 4지 교차로로 변경, 진입도로를 신규 개설할 예정이다.

공업용수 공급시설은 도에서 사업비를 지원해 설치할 계획으로 현재 군에서 실시설계를 하고 있다.

산단 조성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생산유발 6243억 원, 부가가치 유발 2591억 원 등 총 8834억 원이며, 270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은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선정에 따라 총 280억원을 투입, 옛 청양 여자정보고 땅에 지상 4·지하 1층, 전체면적 7333㎡ 규모로 건립한다. 올 연말 준공과 함께 사회적경제조직, 예비창업자 등 입주 기업을 모집해 내년 3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에는 메이커 스페이스와 전시 공간, 카페, 영상 제작실, 라운지, 하늘정원 등도 갖출 예정이다. 도는 50개 기업이 입주해 500개 일자리 만들어내며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혁신 타운과 연계된 사업 발굴로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지사는 다음 달 3일 서산시에서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