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뱅크(대구은행)가 '사설인증서(앱 인증서)' 개발을 비롯해 전반적인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엠뱅크는 이달 '생활금융서비스 고도화 사업' 구축을 위한 사업자 모집에 돌입했다. 사업은 오는 9월부터 착수해 6개월 간 진행될 계획이다.
사업 주요 내용은 △'IM# 앱 인증서' 도입 및 송금 서비스 구현 △송금서비스 구현에 따른 UI/UX 고도화 △생활금융기반 특화 송금서비스 등이다.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IM# 인증서' 도입이다. 아이엠뱅크는 지금까지 모바일 앱 로그인 등에 공동인증서(공인인증서)·금융인증서를 기본으로 사용해왔는데, 여기에 자체 개발한 사설인증서를 도입해 접근성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금융인증서의 경우 금융결제원 클라우드에 저장해서 사용하게 되는데, 아직까지 활용처가 다양하지 못하다는 한계가 지적된다. 은행들은 자체 사설인증서를 도입하며 점진 이를 대체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자체 인증서를 활용할 경우 고객이 대출 등 금융 관련 업무를 진행할 때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아이엠뱅크는 올해 5월 시중은행 전환 본인가가 나기 전부터 사설인증서 도입을 준비해왔다. 4월부터 'DGB 자체인증서' 도입 및 운영을 위한 인력을 충원해왔고, 이후에는 '아이엠페이(iM Pay)'라는 명칭으로 종합지급결제 시스템 구축 및 기획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