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제주 유가족 “민노총 기자회견 멈춰달라” 재호소

쿠팡은 12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제주에서 안타깝게 사망한 고인의 유가족이 '민노총과 무분별한 언론보도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며 관련한 언급을 중단해 달라는 호소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에 재차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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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쿠팡 뉴스룸 캡처]

제주 유가족은 고인 사망 직후 고인의 명예와 유가족의 아픔을 고려해 고인의 사망과 관련한 언급을 하지 말아줄 것을 언론사 등에 이미 요청한 바 있다.

쿠팡은 뉴스룸에서 그럼에도 민노총이 유가족의 입장은 철저히 외면하고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고인의 사망을 계속 왜곡해 언급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쿠팡은 민노총이 '하루 3시간 근무'한 고인을 '장시간 고강도 노동으로 사망했다'는 허위 주장을 지속함에 따라 지난 1일 민노총 제주본부장 등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권영국 정의당 대표는 이날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은 노동자들의 과로사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