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글로벌 완성차 볼보자동차(이하 볼보)에 전동화 신기술을 공개했다. 현대위아는 하반기 유럽 주요 고객사에 전동화 부품 기술을 알리고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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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관계자가 현대위아 전동화 엑슬(e-TVTC)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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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직원들이 현대위아 구동계 주요 부품을 볼보 관계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볼보 본사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테크데이'를 개최했다. 볼보를 대상으로 테크데이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볼보 관계자 120명을 대상으로 현대위아 전동화 구동계 주요 기술·제품을 소개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볼보 스웨덴 본사에서 테크데이를 통해 전동화 중장기 비전을 공유하고, 차세대 전기차에 적용 가능한 전기차 구동계 부품 제품을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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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관계자가 볼보 직원과 시승을 통해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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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전동화 주요 기술을 보여주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현대위아는 전기차 주행 상황에 대응해 모든 바퀴를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전동화 엑슬(e-TVTC)', 전기차 좌우 바퀴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 신제품을 소개했다.

전동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등속조인트를 다른 부품과 하나로 결합한 '기능통합형 드라이브액슬(IDA)', '고효율 등속조인트(CVJ)', '열관리 시스템' 등 전기차 핵심 부품 원리와 적용 트렌드는 테크 세미나를 통해 소개했다. IDA는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에 탑재됐다.

현대위아는 'e-LSD'를 실제 차량에 탑재, 볼보 관계자와 시승도 진행했다.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해 e-LSD 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대위아는 고속으로 주행하는 핸들링 트랙에서 코너 안정성, 차선 변경 상황에서 제어 성능 향상 효과, 울퉁불퉁한 바닥면 장애코스를 탈출하는 상황 등 이질감과 동력 손실 없는 가속 주행이 가능한 지 등을 시연,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전기차 구동계 제품은 전기차 고성능화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e-LSD는 현대차 아이오닉 5 N에도 탑재됐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테크데이는 차량 부품 기술력과 전문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고 밝혔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