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와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가 26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KISO 대회의실에서 '인터넷 공간에서 콘텐츠 건강성 확보와 이용자 편익 증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인호 KISO 의장(왼쪽)과 이재진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위원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자료 KISO〉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와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가 자율규제 강화를 위해 협력한다.

KISO는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와 26일 서울 서초구 본사 대회의실에서 '인터넷 공간에서 콘텐츠 건강성 확보와 이용자 편익 증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기구는 상호 협력을 통해 모범적 자율규제를 실천하고 발전시켜 자율규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자유롭고 건강한 인터넷 공간을 만들어 나가고자 이번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KISO와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는 이용자 권익 증진을 위한 공동 교육·홍보, 심의·교류, 연구·조사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

협약에 따라 KISO는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자율 심의에 참여한 약 840매체에 욕설·비속어 자동 탐지·치환 시스템인 'KISO 이용자보호시스템(KSS)'을 사용하도록 돕는다.

이 서비스는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이용자가 작성한 게시물과 댓글 등에 욕설·비속어가 포함돼 있으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동으로 탐지하고, 치환이 필요한 단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서비스다. 국내 주요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수년간 축적한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인호 KISO 의장은 “KISO는 인터넷 자율규제 문화를 선도해 온 기관으로서 이번 협력을 통해 인터넷 신문 사업자들의 자율규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온라인 공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다양한 자율기구와의 소통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진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자율규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