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인공지능(AI) 의료기기 기업 카이미와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청 HLB바이오스텝에서 'ENDO 2024 소화기내시경 교육워크샵'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워크샵은 해외 의료진에게 국산 의료기기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며, 가천대 길병원 및 국내 의료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몽골과 토고의 의료진 3명을 대상으로 실험동물을 이용한 소화기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는 카이미의 첨단의료기기인 '알파온'을 사용했다. 카이미는 정준원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설립한 의료 벤처기업이다.
알파온은 소화기 내 숨겨진 부위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이상 부위를 분석해 높은 정확도로 병변을 검출한다. 이번 교육에서 BMA, 태웅메디컬, 파인메딕스도 같이 참여했다.
정 교수는 “해외 의료진이 직접 국산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체험하고, 그 활용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며 “이는 국내 의료기기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