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총격을 받은 지 3시간도 지나지 않아 총격 직후 트럼프의 모습을 담은 티셔츠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 몰에서 사건 발생 약 3시간 만에 관련 티셔츠 상품들이 판매 물품으로 올라왔다.
티셔츠에는 '총격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Shooting makes me stronger)'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티셔츠를 만든 리진웨이는 “총격 사건 뉴스를 보자마자 만들었다”며 “벌써 중국과 미국에서 2000개 이상의 주문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30분이면 새로운 티셔츠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 외에도 '나는 멈추지 않는다. 미국을 위해 투쟁한다' 등의 다른 문구가 적혀 있는 티셔츠도 생산됐다.
앞서 13일 펜실베이니아 버틀러 유세에서 미국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대 남성에게 총격을 받았다. 그는 총격으로 귀를 맞고 귀와 볼에 피를 묻힌 채 유세 무대를 떠나면서 오른손 주먹을 들어 올려 보였다.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으로 유세를 지켜보던 사람 중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크게 다쳤다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총격을 받았지만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여러분의 기도에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단결해 진정한 미국인 정체성을 보여주고 단호해져서 악의 승리를 막아야 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부터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예정대로 참석한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