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파워가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시제품을 개발했다. 실증 사업을 통해 시스템을 안정화하고, 2026년 발전용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코파워는 150㎾급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TUCY-Q150'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실증을 위해 안성 공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안성 공장 사용 전력의 일부를 수소 발전으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미코파워는 실사용 환경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기반으로 TUCY-Q150 시스템을 보완해 향후 출시할 상용 제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TUCY-Q150은 25㎾ 스택 6개를 하나로 묶은 150㎾급 제품이다. 복수의 제품을 연결해 사용하면 메가와트급 발전소도 만들 수 있다. 미코파워는 그동안 건물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사업만 진행해왔으나, 이번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면 발전용으로 사업을 확대할 기반이 된다.
미코파워는 2026년 발전용 수소연료전지를 상용화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 12일 마감한 '일반수소발전시장 경쟁입찰'에 참여해 35.7㎿ 규모로 신청했다.
최종 낙찰자 발표와 계약은 8~9월 중 이뤄질 예정으로, 낙찰자는 계약체결일로부터 24개월 이내 상업 운전을 개시해야 한다.
생산능력도 확대한다. 오는 11월 경기도 평택시에 연간 30㎿ 생산능력을 갖춘 수소연료전지 신규 공장을 착공한다. 기존 안성공장 생산능력은 3㎿로 발전용 시장 진출을 앞두고 추진하는 증설이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