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PNT통합연구단(단장 박상현)은 지난 27일 울산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에서 해양 고정밀 위치정보를 실제 선박에 적용한 성과를 검증하는 시연행사를 개최했다.
연구단는 해양수산부 지원으로 선박 자율·무인화 등 기술이 융·복합된 첨단 해양 모빌리티의 안정적인 항법을 지원하고자 GPS 위치오차를 10m에서 5㎝까지 대폭 줄인 고정밀 해양 위치서비스 기술개발 사업을 수행 중이다. 2020년부터 시작해 올해 말 완료 목표다.
해양 고정밀 위치정확도 확보는 다양한 해양 모빌리티와 수로측량 및 항만·플랜트 건설 등 공공안전 분야에 핵심이 되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미국·유럽연합(EU)·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도 정확하고 안정적인 위치정보 제공 기술을 선점하는데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분야다.
이번 행사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건조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해양누리호'(자율운항시험선)를 통해 전 과정을 시연했다.
먼저 고정밀 위치정보를 적용한 드론을 해양누리호에서 육상의 목표지점으로 보내 이동경로를 실시간 중계하여 목적지까지 도착하는데 수평 위치오차 5㎝급 성능을 확인했다.
이어서 해양누리호에 고정밀 위치정보 시스템을 탑재하고 지정경로를 운항하며, GPS와의 위치 정확도 비교를 통해 개발기술의 우수함을 실증했다.
박상현 해양PNT연구단장은 “㎝급 해양 위치정보 기술은 자율운항선박, 스마트 항만 등 미래 선박해양 분야 기술 선점과 산업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나라 고정밀 해양위치 기술이 국제 표준을 이끌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