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車 도시' 속도 높이는 광주] 광주-대구-부산 '광역협력'으로 미래차 산업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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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스위트호텔에서 열린 달빛동맹 대구-광주 소부장 협력 기술세미나.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9월 소부장사업 지원을 위해 범부처지원협의체를 발족했으며 협의체는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지자체간 협력사업 발굴을 논의했다. 이에 광주시는 대구·부산시와 소부장 광역협력 사업을 추진해 국가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광주-대구 협력사업은 430억원 규모의 광주 '자율차 부품' 기술과 대구 '미래차 모터' 기술을 융합해 차세대 모터 기반 자율셔틀 실증을 추진한다. 최근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과 공동으로 '광주-대구 달빛동맹 소부장 협력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대구는 전기차 모터 기술 개발을 통해 모터용 자석소재 글로벌 가격 경쟁력과 소재의 수급 안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전기차 모터에 쓰이는 희토류 영구자석 대체재 개발로 현재 10% 수준인 소재 자립률을 2030년까지 40%로, 모터는 50%에서 90%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미래차 분야 소부장 특화단지 동시 지정을 계기로 대구(달구벌)와 광주(빛고을)가 소부장 부문에서도 상생사업인 달빛동맹을 이어갈 예정이다.

광주-부산 협력사업은 440억원 규모의 광주 '자율차 제어부품' 기술과 부산 '반도체' 기술을 융합해 자율차용 전력반도체 밸류체인을 구축해 차량용 반도체 신기술 국산화를 모색한다. 전력의 변환, 변압, 안정, 분배, 제어 기능을 수행하는 전력반도체는 국내에서는 초기 단계로, 부산시는 공공팹 중심의 생산기반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는 완성차 회사가 2개 있는 국내 유일의 도시로 차량용 반도체 기반이 필요하고, 부산시는 전력반도체 기반을 차량용으로 확대해야 할 절대적 상황이다. 광주미래차소부장추진단과 부산반도체소부장추진단은 공동으로 지난 5월 부산대에서 '자율차용 전동화 부품의 실리콘 카바이드(SiC) 적용 현황 및 개발동향'을 주제로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상생 협력을 통해 전기차 핵심기술인 배터리에서 오는 직류(DC) 전력을 교류(AC) 전력으로 변환하고 모터를 가동하는 기술인 트랙션 인버터용 전력모듈의 효율을 향상시키고 국산화하는 기술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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