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약견 개발' 일리아스AI, 전국투자대회 특별상 수상…기업가치 5배 성장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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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범석 일리아스AI 대표(오른쪽)가 '제6회 창업투자경진대회 B-스타트업 챌린지'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후각 인공지능(AI) 기술 선도기업 일리아스AI(대표 고범석)는 전국창업투자경진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고 창업초기 프리 시드(Pre Seed) 투자를 받은 지 5개월여만에 기업가치가 5배 성장했다고 24일 밝혔다.

일리아스AI는 지난달 부산시와 부산은행이 공동 주최하고 부산경제진흥원과 BNK벤처투자가 공동 주관한 '제6회 창업투자경진대회 B-스타트업 챌린지'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혁신적인 창업아이템을 보유한 기업이 투자 유치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대회에는 총 212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해 서류심사를 거쳐 1차 29개팀이 선발됐다. 최종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일리아스AI는 부산경제진흥원장상인 특별상의 영예를 안았다.

일리아스AI는이번 대회에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멀티모달 후각 인식 AI를 통해 마약 보유 여부를 탐지하는 스캐너 타입의 '디지털 마약견' 시제품을 선보였다. 오는 11월 선보일 예정인 스캐너 스타일의 '디지털 마약견'은 24시간 365일 운영 가능하다. 공항과 항만, 국경 등에서 마약 유통을 사전 차단하고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공항이나 항만, 세관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마약 탐지견이나 이온스캐너 등의 단점을 보완해 24시간 전수 검사를 통해 마약 유통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디지털 마약견의 미래 모델로 후각 AI 기술을 적용한 로봇 개 개발 계획도 소개했다. 이 로봇 개는 폭발물이나 유독가스 탐지 등과 같은 사회적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후각 AI 기반의 고수준 탐지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재난 상황 및 안전이 확보돼야 하는 장소에서 시민들과 구조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범석 대표는 “이번 특별상 수상은 기술력과 비전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디지털 마약견'을 통해 공항과 항만 등에서 마약 유통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도 혁신기술 개발을 통해 사회 안전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일리아스AI는 지난 1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에트리홀딩스 외 5개기관으로부터 프리 시드 투자를 완료하고 최근 아이피에스벤처스(대표 한치원)로부터 첫 번째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8월 멀티클로징을 목표로 복수의 벤처캐피털(VC)과 시드 투자 협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프리 드 투자를 받은 시점부터 6월 시드 투자받은 시점까지 5개월간 기업가치가 5배 성장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이러한 성과는 일리아스AI의 기술력과 비전이 시장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 대표는 “혁신기술 개발로 더 나은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환경(E)·사회(S)·지배구조(G) 분야중에서 사회적 안전과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어떤 지속가능한 소셜문제 해결형 솔루션을 출시할 지 여정을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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