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가 인공지능(AI), 로봇, 바이오테크, 농기계 등 분야를 다루는 '디지털 농업 대학원'을 신설, 내년 1월부터 대학원생을 모집한다. 대학원 설립엔 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전기공학과·컴퓨터공학과·기술교육과 등이 참여한다.
이어 충남대 내포캠퍼스가 2027년 문을 열면 디지털 농업 대학원 입주 공간을 옮겨 석·박사 인력을 도내에서 직접 양성·배출할 계획이다. 석·박사 78명 이상을 배출하고 취업률 85% 이상을 달성하는 등 충남대 내포캠퍼스는 AI, 로봇 등 충남의 스마트농업 인재 육성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도는 농식품부의 '농식품 과학기술 융합형 연구인력 양성사업' 공모에 충남대가 전남대와 공동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업 생산 최적화와 농식품 미래 신산업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한 타 학제 간 융복합 연구인력(석·박사) 양성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선정 분야는 지능형 농기계 등 디지털 농업이다.
도가 농업·농촌 구조 개혁을 위해 중점 추진 중인 스마트농업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투입되는 예산은 2028년까지 국비 57억원이며, 도는 2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강성기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충남대 내포캠퍼스 연계 국비 공모 사업에 대한 대응 투자 등 도의 적극적인 지원 결과”라며 “연이은 국비 공모 사업 선정은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의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이어 “충남대를 조속히 도민 품으로 안겨드릴 수 있도록 내포캠퍼스 설립에 행정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대 내포캠퍼스는 해양수산, 수의 축산 등 6개 전공학과, 3개 대학원, 4개 연구센터 1100명 정원 규모로 2027년 문을 연다. 충남대는 이달 중 내포캠퍼스 설립 마스터플랜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며, 10월 안에는 교육부에 설립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