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는 인도의 뮐러 신부 자선기관(FMCI) 병원관계자가 'KOAMEX 2024(대한민국 국제 첨단의료기기 및 의료산업전)' 행사장을 방문해 300만 달러(40억 원) 규모 계약상담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KOAMEX는 케이메디허브와 대구시가 주최하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 국제의료산업전으로 메디엑스포 코리아와 공동개최됐다. 전시회는 350개사가 720개 부스로 참가한 가운데 21일부터 23일까지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리고 있다.
KOAMEX 개막식에 참가한 뮐러 신부 자선기관은 1880년 설립된 인도 내 교육 및 의료 서비스 제공 단체다. 1500병상 이상 규모의 대학병원 등 의료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케이메디허브와 디지털 치료제 개발전문기업 인더텍(대표 천승호)이 인도를 방문해 이뤄낸 성과다.
인도 병원관계자는 “혁신기술과 장비를 직접 경험하며 한국 의료기술에 감탄했다. 이러한 기기의 도입을 통해 인도 의료 서비스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번 방문은 양국 간 의료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케이메디허브가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KOAMEX에서 추가적인 성과창출 기반이 마련되어 기쁘다”라며, “KOAMEX가 국제의료산업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국내기업의 수출판로 개척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천승호 인더텍 대표는 “인도 의료진의 관심과 긍정적 반응에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인도와 지속적 교류를 통해 양국의 의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케이메디허브는 지난 5월 인도 방문에서 한-인도 연구혁신센터(IKCRI)와 의료산업 R&D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KOAMEX에서는 인도 공과대학(IIT), 심바이오시스대학 등 현지 유수대학과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등 한국과 인도간 의료산업 협력모델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