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만 대표 “통계뱅크를 '국민 생활 수단'으로...세상 모든 지식·정보를 한눈에”

“통계뱅크, 교수들이 통계청보다 100배 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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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만 통계뱅크 대표

“'통계뱅크'는 세상의 모든 지식과 정보를 그래프 하나로 보여줍니다. 기업 경영에서 개인의 금융 투자까지 사회·경제 전 분야에서 합리적 판단을 돕는 '국민의 생활수단'이 될 것입니다.”

이경만 통계뱅크 대표는 전자신문 인터뷰에서 “광범위한 통계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합리적 의사 결정의 근거를 제시할 것”이라면서 “통계 의미 해설을 포함한 개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행정고시(38회) 합격 후 부산시, 공정거래위원회,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실, 국민권익위원회 등을 거쳐 통계뱅크를 설립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통계뱅크는 어떤 서비스인가.

▲통계뱅크는 다양한 통계 정보를 시각화해 제공한다. 흩어진 통계 데이터를 모아 보여주는 '통계유통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기업·개인이 포털을 통해 데이터를 찾지만 쓸만한 최신 통계 정보를 얻기 힘들다.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22년 11월부터 통계뱅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통계뱅크는 방대한 데이터 가운데 쓸만한 정보를 찾아, 한눈에 의미를 확인할 수 있도록 보기 좋게 재가공해 전달한다. 현재 회원은 2만6000여명(개인·법인)에 달한다.

-통계뱅크의 AI 활용 전략은.

▲통계뱅크의 신뢰할만한 통계 데이터를 AI와 연계한다. 이용자가 원하는 데이터를 찾아 제공하고, 이에 더해 해당 데이터의 의미를 AI가 함께 풀이한다.

가령 주식 투자 때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다. 통계뱅크의 데이터를 활용해 유망 업종과 기업이 어디인지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포함해 중요한 의사결정 때 필요한 통계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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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뱅크 서비스 화면

-하반기 주요 계획은.

▲통계 데이터를 활용해 '삼성전자 CCI(Company Competitiveness Index)'를 만들고 있다. 국내외 다양한 변수가 삼성전자라는 글로벌 기업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 예측한다. 변수는 해외 금리, 지정학 리스크에서 회사의 지배구조와 노사 문제, 한국 정부·국회 구성, 국민의 인식 등까지 광범위하다. AI를 활용해 각 변수의 긍정 또는 부정 영향을 지수화한다. 삼성전자 주식 투자자라면 반드시 봐야 할 지수가 될 것이다. 올 연말 시범서비스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다.

-중장기 비전은.

▲사회·경제 관점에서 합리적 판단을 돕는 분석 툴을 제공해 통계뱅크를 '국민의 생활 수단'으로 만들겠다. 미국처럼 통계가 발달한 나라일수록 정치, 사업, 투자 등에서 통계에 바탕을 두고 의사결정을 한다. 어떤 '감'으로 결정하는 게 아니다.

통계뱅크의 최신 데이터 10개만 확인하면 토론 수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에서 사업계획을 검토하는 기업인까지 다양한 주체가 합리적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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