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치연구소, 20일 '김치 심포지엄' 개최…개방형 협력 네트워크 구축·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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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김치연구소 2024년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국제학술대회 '김치 심포지엄' 포스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는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김치 주권과 김치 르네상스'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사단법인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회장 오종원)가 주최하는 국제학술대회(19~21일 3일간)의 일환으로 개최한다. 학회는 미생물학 및 생명공학 분야의 국내 최고 학회이자 국제 저명 학회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국내·외 관련 분야 교수와 전문가들이 최신 학술정보와 연구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각 분야 전문가들의 주제발표로 이뤄진다. △류병희 대상 박사가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김치 표준화 및 발효기술'에 대해 △손홍석 고려대 교수의 '김치 발효 미생물과 대사산물 연구를 통한 한국 김치의 테루아(Terroir)에 대한 종합적인 규명'을 발표한다. △장지윤 경상국립대학교 교수의 '종균을 이용한 김치 발효의 새로운 접근법과 발효 특성' △홍성욱 세계김치연구소 김치기능성연구단장의 '임상시험 기반 김치의 항비만 우수성의 과학적 구명'에 대한 발표한다.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매년 '김치 심포지엄'을 정기 개최하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를 발굴, 네트워크를 구축해 장관면역 연구 분야의 글로벌 리더 대학인 UC 데이비스(DAVIS)와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선진 연구기관과 개방형 협력체계를 구축해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글로벌 공동연구확대와 바이오 선도국과의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수 인재 창출을 위해 '글로벌 도전을 위한 발효와 미생물의 새로운 연구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대학원생 구두발표 경진대회'도 개최한다. 예선을 통과한 석·박사과정 6인이 발표하며, 대상부터 장려상까지 시상할 예정이다.

특별히 수상자에게는 세계김치연구소에서 진행하는 'We-키움' 연수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부여하며, 김치 품질분석과 기능성 평가실험 실습 등 김치 분야 최고 수준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제공해 미래의 김치 연구자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We-키움은 세계김치연구소의 영문 약어인 WiKim(World Institute of Kimchi)을 소리 나는 대로 읽은 '위킴'에서 착안하여 김치 분야의 학문후속세대를 우리(We) 스스로 키운다는 의미를 담았다.

장해춘 소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김치와 김치유산균에 관한 최신 정보 교류는 물론, 국내외 관련 분야 전문가와 견고하고 지속가능한 개방형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강화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김치연구소는 별도의 홍보부스를 마련해 기관의 대표적 연구성과와 공인생물자원은행으로 인정받은 '김치자원은행'을 학회 회원들에게 소개하고 우수인재 채용에 관한 설명회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