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이혼 항소심' 입장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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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혼 소송 항소심 공판에 출석했다. 연합뉴스

SK그룹이 17일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항소심과 관련한 SK의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룹 차원의 공식 입장이 나오는 것은 지난달 30일 항소심 선고 후 18일 만이다.

이날 발표에는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과 최 회장의 법률 대리인이 나선다. 최 회장은 이날 설명회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2심에서 “원고(최 회장)가 피고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또 “(SK가) 이동통신 사업 진출 과정에서 노태우가 방패막이 역할을 했다”고 적시했다.

이에 최 회장은 지난 3일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 진실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SK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는 만큼 새로운 대응책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대두되고 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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