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이차전지 전담 심사조직이 새롭게 출범했다.
특허청은 이차전지 관련 기술의 신속하고 정확한 심사를 위해 3개과 규모의 이차전지 전담 심사조직이 출범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차전지 특허 우선심사와 민간 전문가 심사관 채용, 전담 심사조직 출범으로 해당 분야 특허심사패키지 지원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날 출범한 이차전지소재심사과, 이차전지설계심사팀, 이차전지제어관리심사팀은 기술 생태계 전 과정에 맞춰 심사조직 체계를 가췄단 평가를 받고 있다.
심사를 전담하는 3개과는 기존 이차전지 분야 인력 45명에 민간 채용 심사관 38명을 투입 총 83명으로 구성했다.
기존, 신규 인력을 3개 이차전지 전담 심사과에 배치해 심사 효율과 품질을 모두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속한 권리화가 가능하게 돼 이차전지 관련 기술의 안정적 보호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차전지 기술은 탄소중립 시대 전기차 동력이자 차세대 국가 산업 발전을 견인할 핵심 열쇠로 꼽히며, 반도체와 함께 우리 경제의 중요 자산으로 평가된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주요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주요 국가 간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며, 이차전지 관련 기술 특허출원 건수는 최근 5년간(2019~2023년) 연평균 13%씩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허권의 적기 확보를 통한 기술 격차 확대를 위해 신속한 심사 서비스에 대한 기업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특허청은 반도체 특허심사패키지 지원 성과에 힘입어 이차전지 기술 분야도 특허심사 패키지 지원을 확대했다. 앞으로 다른 첨단기술 분야도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구영민 특허청 기획조정관은 “이차전지 분야 우선심사 제도 시행과 민간 전문가 심사관 채용에 이어 전담 심사조직 신설까지 이차전지 기술 분야의 초격차 지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구체화해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관계부처와 협의로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국가전략기술의 초격차 확보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