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마이투어닷컴은 연간 소득 8000만원 이상의 회원 비중이 전체의 30%에 육박하며 우량 고객 기반의 수익성을 한층 강화했다고 13일 밝혔다.
고소득층은 경기 불황에도 소비 패턴이나 규모를 크게 바꾸지 않아 서비스 이탈률이 적은 만큼 수익 안정성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다수 플랫폼에서 공략하는 주요 타깃층으로 꼽힌다.
스타트업 성장분석 플랫폼 '혁신의 숲'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으로 올마이투어닷컴에서 연 소득 1억원을 초과하는 회원 비중은 19.9%, 8000만원~1억원 이하는 9.2%로 확인됐다. 올마이투어닷컴 고객 약 3명 중 1명이 연 소득 8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인 셈이다. 무엇보다 2022년(18%)과 2023년(23%)에 이어 꾸준히 고소득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고소득 회원 유입이 활발해진 주요 배경으로는 △프리미엄 숙소 공급망 확대 및 타사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 △'어썸멤버십' 기반 예약 편의 및 차별화된 혜택 제공 등이 주효했다.
고소득자나 고액 자산가의 경우 고급형 상품과 차별성을 우선적인 소비 기준으로 삼는 경향이 강하다. 최근에는 2030세대의 젊은 고소득층도 증가하는 추세로 호캉스나 워케이션 숙소가 SNS 상에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만큼 올마이투어닷컴은 서비스 초기부터 명확한 타깃층 설정을 통해 프리미엄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영역에 집중해왔다.
특히 프라이빗 숙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엄격히 선별한 국내 5성급 호텔, 프리미엄 리조트와의 직계약을 통해 프리미엄 숙소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한 것도 한몫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국내외 프리미엄 숙소 공급망을 꾸준히 확대해 나간 점이 고소득 회원 안착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멤버십 기반의 서비스도 고소득 회원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해 말 베타버전으로 출시된 원가예약 구독제 '어썸멤버십'은 월 1900원, 연간 19000원의 구독료를 내면 세금 및 봉사료를 제외한 공급가 그대로 200만개에 달하는 국내외 프리미엄 숙소를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석영규 올마이투어 대표는 “세대 및 계층별 여행 트렌드와 시의성 등을 전략적으로 분석해 타깃층을 공략한 것이 충성 고객 확보로 이어진 것 같다”며 “코로나19 이후 해외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올마이투어닷컴은 해외 프리미엄 숙소를 더욱 확대해 이용자들에게 유용한 예약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