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美 '퍼플렉시티'에 1000만달러 투자…AI 검색엔진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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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에이닷

SK텔레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블렉시티에 1000만달러(약 137억원)를 투자한다. SKT는 AI 개인비서에 대화형 검색엔진을 탑재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퍼블렉시티도 SKT가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GAP Co.)'에 향후 투자한다. GAP Co.는 퍼플렉시티와 함께 AI 검색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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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퍼플렉시티 1000만달러 투자 현황

구글 대항마로 주목 받는 퍼플렉시티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으로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스타트업이다. 전세계적으로 월 2억3000만개가 넘는 검색 요청을 처리하며 생성형 AI검색 업계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KT는 생성형 AI 기반 검색이 기존 전통적 키워드 검색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퍼플렉시티는 SKT 에이닷을 포함해 현재 개발 중인 글로벌향 AI 개인 비서 서비스에 탑재할 생성형 AI 기반의 검색엔진 고도화 관련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SKT는 한국어 데이터와 문화 콘텐츠 정보를 제공하고, 퍼플렉시티와 한국어 검색 성능 개선을 위한 LLM 파인튜닝 및 검색 솔루션 고도화 등 포괄적 공동 개발에 합의했다.

퍼플렉시티의 생성형 AI 검색엔진은 검색 후 답을 찾기까지의 지연 시간이 짧고 사용자에게 정확한 출처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키워드 검색과 달리 사람과 소통하듯 검색이 가능하며 답변에 관련된 인용문, 이미지, 그래프 등 다양한 검색 결과가 제공된다.

SKT는 'AI 개인비서' 플랫폼에 검색엔진을 탑재시켜 대화형 질문은 물론 검색 결과 요약, 연관 검색어 제안, 영문번역 및 요약 등 광범위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T는 이번 투자를 통해 퍼플렉시티 서비스를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SKT는 향후 자사 고객에게 유료 구독형 검색 서비스인 '퍼플렉시티 프로'를 1년간 무료 제공할 계획이다. 에이닷, T우주, T멤버십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드미트리 쉬벨렌코 퍼플렉시티의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글로벌 통신사와의 최초 협력사례”라며 “고객 일상의 최전선에 있는 통신사와 파트너십은 퍼플렉시티 성장 전략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신 SKT AI 성장전략 담당(부사장)은 “이번 퍼플렉시티와의 투자 협력을 통해 AI 검색엔진 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양사간 협력을 기반으로 에이닷 검색 능력 강화 및 국내외 최고 수준의 AI 개인비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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