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파워, 화재 위험 줄인 '액침냉각' ESS 2026년 개발 목표…113억 정부 과제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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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투파워 로고.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 지투파워(대표 김영일)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부터 3년간 총 113억원의 연구·개발(R&D)비를 지원하는 '수냉식 액침 적용 리튬 이차전지 패킹 및 안전제어 강화기술' 연구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국내 시험 및 실증기관과 함께 수행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에너지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에너지저장 솔루션으로 스마트그리드 전력산업 전반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매년 전 세계적으로 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ESS는 배터리방식으로 리튬이온·망간·니켈·카드뮴 등의 화학적 반응을 이용해 전력을 저장하기 때문에 열화반응으로 화재위험이 높고 안정성에 치명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다.

지투파워가 수주한 정부 과제 '수냉식 액침 적용 리튬전지 패킹 및 안전제어 강화기술'은 리튬이온 배터리 방식의 취약한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이다. 비전도성 액체에 배터리를 담가 불이 나지 않고 열을 식히는 액침 냉각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ESS 안전 강화 기술로 세계적인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연구과제 목표는 액침 냉각기술을 이용해 각종 리튬이온 배터리 및 인증·표준에 적용 가능한 지능형 고안전 ESS의 랙(모듈)·뱅크·에너지관리스시템(EMS) 기술개발 및 성능평가에 있다. 2026년까지 연구·기술개발 및 공인시험 및 실증을 진행하고 2027년에 제품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투파워는 일정을 앞당겨 2026년 말 제품 개발 및 출시, 상용화를 조기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산업부 ESS 산업 발전전략에 따르면 글로벌 ESS 연간 시장규모는 2022년 152억달러에서 2030년 395억딜러로 보급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리튬이온 배터리를 활용한 ESS가 전체 시장에서 9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과제 총괄연구책임자인 이동준 지투파워 부사장이자 최고기술관리자(CTO)는 “현재 글로벌 ESS시장은 미국과 중국,유럽을 중심으로 주도하고 있지만, 지투파워가 그동안 축적해온 ESS 화재예방 기술과 상태감시진단(CMD),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차세대 액침 냉각 ESS 기술을 조기에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미래 전략 사업인 배터리 재사용 사업을 포함해 본격적인 글로벌 ESS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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