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자사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챗GPT'의 무료 사용자에게도 유료(PLUS) 기능을 제공한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달 초 새로운 AI 모델 'GPT-4o(포오)'를 공개하면서 프리미엄 기능의 상당 부분을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했던 계획의 일환이다. 오픈AI는 당시 몇 주 내로 모든 이용자에게 GPT-4o를 오픈하겠다고 전했다.
챗GPT 무료 사용자도 웹 브라우저와 비전, 데이터 분석, 파일 분석, 차트 생성 등 GPT의 유료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무료 사용자도 문서를 업로드하고 맞춤형 원드라이브와 구글 드라이브 데이터를 챗GPT에 연결해 보다 빠르게 분석 결과를 얻거나 나만의 차트를 만들 수 있다. 사진을 보고 설명을 요청할 수도 있다.
또 챗GPT가 인터넷을 검색해 질문에 답하도록 하거나 서드파티 개발사가 제공하는 맞춤형 GPT 기능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서드파티 개발사의 경우, 기존에는 유료 사용자를 대상으로 기능별 특화 AI 서비스를 개발, 제공해왔는데 이에 대한 수익 확대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유료 이용자는 무료 이용자보다 최대 5배 많은 메시지를 보낼 수 있지만, 그 밖에 기능 차이는 없다.
더버지 등 외신에선 오픈AI가 사실상 플랫폼으로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료 이용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대신 무료 기능을 확대해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