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 개발사 오픈AI가 영국 글로벌 회계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기업용 버전인 챗GPT 엔터프라이즈 사용 및 재판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PwC가 이번 계약으로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사용하는 오픈AI의 가장 큰 기업 고객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으로 PwC는 세계 직원들이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PwC는 미국에 7만 5000명, 영국에 2만 6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PwC는 “직원과 고객이 최근 발표된 음성과 이미지에 초점을 맞춘 오픈AI의 최신 모델 GPT-4o(포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PwC는 지난해 4월 AI 역량을 확대하고 확장하기 위해 3년간 10억달러(약 1조 4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오픈AI가 자사 AI 제품을 재판매할 수 있도록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픈AI는 생성형 AI 고도화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유료 구독과 엔터프라이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오픈AI는 챗GPT 플러스라는 월 30달러 유료 버전을 출시했고, 지난해 8월 기업을 대상으로 보안이 강화된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출시했다.
오픈AI는 유료 구독자 수는 60만명에 달하고,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의 92%가 어떤 형태로든 챗GPT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난 4월 밝힌 바 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