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경의 SF 프로토타이핑(4)] SF에서 영감을 받은 아이돌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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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가상 아이돌', 아이돌 소재 K-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다

SF 타임루프 장르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tvN의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글로벌 OTT 플랫폼과 국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 대히트를 기록하며, K-콘텐츠 산업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했다. 주연 배우 김혜윤과 변우석의 열연이 호평을 받는 가운데, 이 드라마는 웹소설 IP의 성공적인 확장 사례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아이돌 웹툰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아이돌을 주제로 한 다양한 미디어가 주목받고 있다. 예를 들어, ENHYPEN을 주인공으로 한 웹툰 'DARK MOON: The Altar of the Moon'은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며, 아이돌 소재의 다양성과 대중성을 증명하고 있다.

아이돌 기반 콘텐츠는 유튜브, 네이버 V LIVE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할 수 있으며, 리얼리티, 다큐멘터리, 예능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되고 있다. 이는 아이돌 콘텐츠의 창의적이고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한다.

'내 첫사랑은 가상 아이돌', SF에서 현실로

소설 '내 첫사랑은 가상 아이돌'은 과학기술의 진보가 가상을 현실화시킬 수 있다는 미래의 비전을 제시한다. 이 작품은 죽은 아이돌의 데이터를 사랑하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고 있는 현대 사회의 테마를 탐구한다. 이는 독자들에게 현실과 가상현실 사이에서의 감정을 섬세하게 탐구하게 하며, 다양한 사랑의 형태와 가능성에 대해 물음을 던진다.

가상 아이돌 플레이브, 새로운 문화 현상으로 자리매김

가상 아이돌 플레이브는 최근 MBC '쇼! 음악중심'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내 지상파 음악 방송에서 버추얼 아이돌이 최초로 1위를 기록하는 이례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첫 팬 콘서트의 선 예매 티켓이 10분 만에 매진되고, 콘서트에는 약 7만 명의 동시 접속자가 몰리는 등 놀라운 인기를 증명했다. 이는 플레이브가 단순한 음악 그룹을 넘어 새로운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K-콘텐츠 산업은 '선재 업고 튀어'의 성공과 아이돌 소재 콘텐츠의 무한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돌 소재 콘텐츠가 등장하여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을 전망이다. 이러한 콘텐츠는 SF에서 영감을 받은 기술 혁신과 사회적 변화의 선구자로서의 역할을 계속해서 수행할 것이다.

필자소개/ 윤여경

문화기획자이자 비영리 문학단체 퓨쳐리안 대표, SF 스토리텔러. 지난 4년 동안 30여 명의 일반인들(소설가 지망생 및 과학자, 북한이탈주민)을 출판 데뷔 기획했다. 이들 중 많은 데뷔 작품이 문학상 수상이나 문화유공자, 문학 나눔 선정으로 연결됐다. 2017년 ‘세 개의 시간’으로 제3회 한낙원과학소설상을 수상했으며 2023년 제6회 CISFC 과학소설 국제교류 공로 훈장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응급실 로봇 닥터’, ‘내 첫사랑은 가상 아이돌’, SF 앤솔러지 ‘매니페스토’ 등이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예술적 환경을 제공하는 것에 관심이 있어서 작가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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