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권리를 다루는 문서는 문장부호나 전치사, 문단 나눔 등 작은 차이로 권리 범위 달라집니다. 고객에게 기계적 번역이 아닌 권리 확보를 지원해야 합니다.”
한국지식재산번역연구회는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연구회 정기 회의를 열고, IP 번역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업계 제언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 연구회는 “PCT 국제출원 등 해외에서 지식재산(IP)에 대한 권리확보를 위해서는 출원 명세서와 같은 IP 관련 문서에 대한 번역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IP번역은 표현의 수단인 언어적 지식을 기본으로 특허와 상표 등 대상 IP 권리 확보의 법률적 형식과 절차를 이해하기 위한 법률적 지식, 대상 IP의 내용과 구성을 이해하기 위한 기술적 지식 등 세 가지 요소가 반드시 갖춰져야 하는 전문 분야”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특허출원 명세서 등 IP 권리를 다루는 문서는 콤마(,) 하나 (부)정관사의 사용, 미세한 전치사의 의미 차이, 문장과 문단의 나눔 등 작은 변화에 따라 그 권리의 범위가 달라지기에 절대 오류가 발생해서는 안된다”며 “우리 업계는 이 분야 전문가로서 기존 기계적 번역 수행이 아닌 오류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제언하고 완전한 문헌 번역을 통해 원활한 권리확보를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회는 이를 위해 IP번역 업계와 함께 △고객에게 오류문제 적극 제언 △고객 중심 능동적인 서비스로의 전환 △IP 번역가 역량 강화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 지원에 주력하기로 했다.
김천우 연구회 회장(메카IPS 대표)은 “IP번역이 단순 지원 서비스를 넘어 국민과 기업의 글로벌 IP 권리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IP번역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신뢰성 향상, 저가경쟁 시장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연구회는 올 연말 IP번역 포럼 개최를 통해 관련 이슈를 논의할 방침이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