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산업 표준 '선도']“AI 신뢰·안전·성능 확보 앞장”…KTL, 전 주기 지원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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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 직원이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KTL)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 산업의 디지털 전환(IDX)에 필요한 인공지능(AI) 기술의 신뢰성, 안전성, 성능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 '산업 디지털 전환 적합성 인증 및 실증 기반 구축 사업' 의 주관기관으로 AI 기술 개발부터 실증, 검증까지 전주기 지원체계 기반을 2026년까지 충남 아산시에 구축한다. 성능과 안전성이 확보된 데이터와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는 등 국내 산업 지능화를 촉진하고 정부 정책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6월 산업 AI 인증 제도와 기술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산업 AI 신뢰성 인증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AI 민관 협의체인 '산업 AI 국제인증포럼'을 창립했다. KTL은 해당 포럼 사무국으로 국내 AI 공급 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전 세계에서 통용할 수 있는 산업분야 AI 인증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구체적인 성과도 있다. 해외 AI 전문기관과 글로벌 협력체계 강화에도 발빠르게 나섰다. 지난해 10월에는 머신러닝 성능평가 분야 국제 공인시험소로 지정됐다. 올해 4월에는 독일전기전자기술자협회(VDE)와 '산업 AI 및 전기차(이하 EV) 충전인프라 국제인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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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종 KTL 원장. (사진=KTL)

KTL은 VDE와 협력해 국내에서 발행한 산업 AI 성능시험 성적서가 세계 곳곳에서 통용되도록 표준 개발에 나선다. 표준이 개발된 소요되는 시험 일정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시험 수수료 등 비용 또한 대폭 절감될 수 있다. 아울러 첨단기술 시장경쟁 우위 확보와 함께 수출 판로 개척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산업 AI 국제표준 개발 추진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다. 지난해 4월 스위스 최초 AI, 사이버보안 및 기능 안전 인증·검사 기관인 서트엑스(CertX)와 산업 인공지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양 기관은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정부지원 연구개발분야 중 산업 AI 신뢰성을 위한 국제표준협력체계 구축과 국제표준(안) 공동개발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또 KTL은 '산업 AI 국제인증 포럼' 운영위원회로부터 AI 적합성평가기관으로 지정돼 산업 AI 신뢰성 제고를 위한 AI 시험 성적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AI 표준 가이드를 제작해 AI 기술개발 단계부터 신뢰성 확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 종합기술 컨설팅 및 교육을 제공해 기업들의 실질적인 애로가 해소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세종 KTL 원장은 “전 산업 분야에서 AI 접목 제품 및 서비스가 급증함에 따라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AI 시험평가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역량을 갖춘 기관들과 산업AI 국제인증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 판로 개척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