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발명의 날 기념식 개최…김용은 연구원 '올해의 발명왕'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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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올해의 발명왕으로 김용은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허청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한국발명진흥회와 '제59회 발명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발명의 날 기념식은 포상을 통해 발명인 및 발명유공자의 사기를 진작하고 범국민적인 발명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한 법정기념일 행사다.

기념식은 한덕수 국무총리, 김시형 특허청장 직무대리를 비롯해 발명유관기관장, 발명유공 포상자 및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해 수상자를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최고 영예인 금탑 산업훈장은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김병훈 부사장이 받았다.

김 부사장은 30년 이상 차세대 표준기술 개발에 정진해 LG전자가 핵심 통신 표준 기술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표준특허를 확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특허 로열티 수익을 창출하는데 기여했다.

또 다양한 핵심 통신표준 기술을 직접 발명, 국내·외 3000건이 넘는 특허를 출원한 발명자이자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로 연구개발(R&D)을 총괄하며 국내 정보통신 분야 기술 혁신을 주도했다.

은탑 산업훈장은 동우화인켐 라인호 부회장과 에스엘 김종운 기술위원이 받았다.

라 부회장은 5G투명안테나 기술 등 독자적인 초격차 전략기술을 육성해 디지털 혁신 가속화에 이바지했고,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한 R&D 성과 극대화, 신규 투자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등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했다.

김 기술위원은 세계 최소형 마이크로렌즈 헤드램프 개발 및 사업화 등을 통해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과 미래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

홍조 근정훈장은 한양대 오현옥 교수가 받았다. 오 교수는 블록체인상에서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는 투표시스템 등 암호학 기반 영상 정보 프라이버시 침해 방지 기술개발로 사이버 보안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또 다양한 공적으로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발명인에게 훈·포장, 대통령·국무총리표창 등이 수여됐다.

제14회 올해의 발명왕은 한국자동차연구원 김용은 책임연구원이 선정됐다.

김 책임연구원은 자동차 운행 중 의도하지 않은 가속이 발생한 경우 스위치를 활용한 차량 비상 정지 기능을 제공하는 긴급 정지 방법 등을 고안해 국민안전성 향상에 공헌했다.

지식재산권 유·무상 공공 기술이전 등을 통해 기업 기술 지원도 기여했다.

이밖에 주요 수상기업의 우수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했다.

수상기업 우수 기술이 접목된 전시품으로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기술 등을 적용한 무선 올레드 TV(LG전자), 독자적인 유리 기판 패터닝 기술을 적용한 투명 LED 디스플레이 G-TLD(동우화인켐) 등을 선보였다.

또 현대 제네시스에 적용 중인 세계 최소형 마이크로렌즈 헤드램프(에스엘), 블록체인 기술과 영지식증명 암호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투표 시스템(한양대 오현옥 교수), 미래형 자동차 기술(한국자동차연구원) 등도 소개됐다.

김시형 특허청장 직무대리는 “세계적인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발명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글로벌 경제위기를 과학기술로 극복할 수 있도록 발명인이 선도적 역할을 다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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