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양자나노과학 연구단, '큐비트 실험과 예술' 주제 오픈랩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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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비트 미술공모전 수상작 얽힘과 자비

가장 작은 존재를 관찰하는 거대 장비가 28일 대중과 만난다. 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 노도영) 양자나노과학 연구단(단장 안드레아스 하인리히)은 양자정보과학 분야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자 '큐비트 실험과 예술'을 주제로 오픈랩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최초의 '국산' 큐비트(양자비트·양자컴퓨터의 기본 단위)를 탄생시킨 기초과학 연구와 장비를 대중에게 소개하고, 기초과학과 양자 분야에 대한 대중 관심과 이해를 증대시키고자 마련됐다.

IBS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은 지난해 10월 원자 하나를 부품으로 활용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큐비트 플랫폼을 개발하고, 그 성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새로운 큐비트 플랫폼 개발에는 연구진이 독자 개발한 주사터널링현미경(STM) 장비가 핵심 역할을 했다. STM은 원자 하나하나를 옮기며, 원자 사이의 상호작용을 관찰할 수 있는 장비다.

오픈랩 행사의 포문은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IBS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장의 연구단 소개로 시작한다. 이후 박수현 연구위원이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이 만든 세계 최초의 큐비트 플랫폼'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강연 이후 2층 건물 높이의 거대한 장비인 STM을 비롯한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의 실험실을 둘러본다.

한편, 이날 오픈랩 행사와 함께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이 진행한 '큐비트 미술공모전' 시상식이 열린다. 큐비트와 양자역학의 특성을 회화, 일러스트, 사진, 영상 등 형태로 예술적으로 해석하는 공모전으로 총 240팀이 작품을 공모하며 관심을 모았다.

오픈랩 참가자들은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장상을 수상한 이나연 작가의 '큐비트 전달자'를 비롯한 30여 개 본선 진출작으로 이뤄진 전시를 수상 작가들의 작품 해설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단장은 “이번 오픈랩은 큐비트라는 하나의 주제로 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특별한 자리”라며 “기초과학 그리고 기초과학이 만든 양자 기술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이 참여하여 양자의 세계를 탐구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픈랩은 28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반 동안 이화여대 연구협력관에서 열린다. 80명을 초대한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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