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해외 이공계 석박사 1000명·스타트업 100곳 유치…2506억 규모 5개년 마스터플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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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외국인주민 정책 마스터플랜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향후 5년간 2506억을 투입, 해외 이공계 석박사급 인재 1000명·스타트업 100곳 유치에 나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외국인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 서울'을 만들기 위해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서울 외국인주민 정책 마스터플랜'을 20일 발표했다.

시는 △우수인재 유치 및 성장지원 △수요 맞춤형 외국인력 확충 △지역사회 안정적 정착 지원 △내·외국인 상호존중 및 소통강화 등 20개 핵심과제와 47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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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향후 5년간 2506억을 투입, 국내 이공계 석박사급 인재 1000명·해외 스타트업 100곳 유치에 나선다. [자료=서울시 제공]

시는 우선 서울을 우수 인재를 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정주환경 개선과 취·창업 지원에 나선다.

주요 대학과 협력해 해외 이공계 석박사급 인재 1000명을 유치한다. 서울 소재 첨단산업 분야 대학 10곳을 선정해 연 최대 15억원씩 3년간 지원한다.

서울 유학박람회를 연 2회 개최, 서울 소재 이공계 특화·시 우수대학을 홍보한다. 올해 유학박람회는 7월 인도네이사 자카르타와 12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다.

'서울 테크 스칼러십' 장학프로그램을 신설해 해외 이공계 인재도 양성한다. 공적개발원조(ODA) 개발도상국 추천을 받은 이공계 학사 졸업자 200명 대상, 1인당 연 최대 2000만원을 5년간 지원한다.

또 글로벌 인재가 일하고 싶은 기업이 서울에 오도록 글로벌 기업, 테크 유니콘 등 100대 타깃기업을 끌어들인다. 해외 스타트업 100개사 이상이 입주하는 '유니콘 창업허브'를 신규 조성, 유학생이 학업 종료 후에도 서울에 남아 일할 수 있도록 정주 환경을 개선한다.

오 시장은 “도시경쟁력은 역동성에서 나오고, 역동성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창의적 인재들이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서울이 글로벌 톱5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외국 인력과 기업을 유치하고 그들과 어우러져서 그들의 아이디어와 자본, 인적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포용적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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