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푸팟퐁구리' 출시 한 달만에 120만개 판매 '열풍'…“라면 글로벌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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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푸팟퐁구리'

농심 신제품 '푸팟퐁구리'가 출시 한 달만에 뜨거운 소비자 반응을 얻고 있다. 푸팟퐁구리를 활용해 소비자가 직접 만든 레시피가 MZ세대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공유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농심은 다양한 국가 맛을 적용한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구리' 브랜드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13일 농심에 따르면 푸팟퐁구리는 출시 후 약 한 달간 누적 판매량 120만개를 기록했다. 이는 주요 제품 중 하나인 육개장 큰사발면 판매량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육개장 큰사발면은 지난달 약 140만개가 판매됐다.

앞서 농심은 '구리' 브랜드 확대를 위해 지난달 8일 푸팟퐁구리를, 지난달 15일 '김치짜구리 큰사발면'을 출시했다. 너구리는 농심 대표 브랜드로 지난 1982년 출시돼 올해 42년을 맞았다. 현재 연 매출 1000억원, 누적 판매량 60억개에 이른다.

주목할 점은 푸팟퐁구리의 흥행은 소비자가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가 직접 만든 새로운 레시피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공유되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흥행되고 있는 만큼 푸팟퐁구리 전체 판매의 약 80%가 편의점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 레시피로 유명한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만든 '짜파구리', 너구리에 카레를 섞어 먹는 '카구리' 등의 사례와 유사하다는 평가다.

농심은 라면 글로벌화를 위해 국가별 주요 음식과 라면을 접목하려는 시도를 이어갈 방침이다. 푸팟퐁구리 큰사발면과 김치짜구리 큰사발면 역시 다양한 국가별 주요 음식을 라면에 접목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농심 관계자는 “푸팟퐁구리는 해외의 맛을 적용한 자작한 국물이 특징으로, 삼각김밥 등 다른 음식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라며 “특히 푸팟퐁구리는 게맛살, 계란 등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와 함께 먹는 '꿀조합' 레시피가 MZ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을 통해 확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편의점의 주 소비층인 10~30대 소비자가 선호하는 맛 타입의 제품 출시를 통해 '구리' 브랜드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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