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테크노파크(원장 이규택)는 군산과 김제자유무역지역내 입주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유무역지역 기업지원사업'으로 자유무역지역 특화 전문코디네이터(닥터 FTZ)를 모집해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햤다.
자유무역지역이란 '자유무역지역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지정하는 지역이다. 자유로운 제조·물류·유통 및 무역활동 등을 보장하고 외국인투자의 유치, 무역의 진흥, 국제물류의 원활화 및 지역개발 등을 위한 다양한 특례가 제공한다.
지난해 기준 전국에는 울산, 동해, 군산, 김제, 대불, 율촌, 마산 등 7개 자유무역지역이 지정돼 있다. 이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에만 군산, 김제 2개 지역이 지정돼 있다. 70개 입주업체, 2600명의 종사자로부터 누계생산액 1조5000억원, 누계수출액 약 7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수출전초기지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국내 수출산업은 팬데믹 이후 발발한 동유럽과 중동 지역의 분쟁으로 인한 국제 원자재 값 상승 뿐 아니라, 유럽 등 선진국의 환경(E)·사회(S)·배구조 공급망 실사강화, 탄소중립 RE100(신재생에너지 100% 충당) 그린택소노미 등 무역장벽이 강화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업은 전문코디네이터의 진단에 기반한 밀착형 기업지원 프로그램으로 구성했기 때문에 군산, 김제 자유무역지역의 수출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해소방법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자유무역지역 내 부가가치 증가와 수출산업의 지속가능성이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규택 원장은 “군산과 김제 자유무역지역의 입주기업 수는 70개로 도내 제조업의 0.5%에 불과하지만, 도내 수출실적의 약 10%를 차지해 자유무역지역은 전북특별자치도 산업의 세계화를 견인하는 중요한 지역”이라며 “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이 받고 있는 도전적인 대외 무역 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최고의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