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네이버는 10일 입장자료를 내고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면서 “결론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상세한 사항을 공개할 수 없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 향후 확정된 구체적인 내용으로 설명을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 지분 매각 등에 대해 지속 논의하겠다는 계획도 분명히 했다.
네이버는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네이버 주주들을 위해, 또한 라인야후의 주요 주주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중요한 결정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정부와도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다. 정부는 곧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
네이버는 “이번 사안에 대해 양국 기업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사항으로 원칙을 분명히 해주신 정부 배려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면서 “특히 철저하게 기업 입장을 최우선에 두고 긴밀하게 소통해 주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정부 관계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는 이번 사안을 앞으로 더 큰 글로벌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국가의 디지털 경쟁력에 크게 기여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회사를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