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원, '2024년도 청소년과학영재사사'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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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분야 국내 최고 석학 및 차세대 과학자들이 과학기술에 관심과 재능이 많은 청소년들의 멘토로 나섰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유욱준·이하 한림원)은 8일 '2024년도 청소년과학영재사사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올해 멘토링 활동을 시작했다.

청소년과학영재사사는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한림원 회원과 1:1 멘토링을 통해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자기주도적인 탐구능력 및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2024년 멘티에는 학교의 추천을 받은 학생 중 30명이 선발됐으며, 과학교육·문화 저변 확대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비수도권(13명·43%), 일반고·특성화고(7명·23%), 여학생(12명·40%), 저소득층·다문화가정 학생(2명·7%) 등을 균형 있게 선발했다.

또한, 이들의 멘토로는 비선형해석학 부동점이론 분야 권위자 조열제 명예교수(경상국립대)·뇌신경핵의학 전문가 이동수 특임교수(POSTECH)·우주의 진화를 연구하는 천체물리학자 박창범 교수(고등과학원)·입을 수 있는(wearable) 전자소자 분야 전문가 고승환 교수(서울대) 등 14명의 최고 석학과, 권순경 교수(경상국립대)·윤효재 교수(고려대)·신종화 교수(KAIST), 박건혁 선임연구원(한의학연) 등 미생물유전체, 초분자화학, 광소재, 한약자원 등의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16명의 차세대 과학자 등 총 30명이 참여한다.

멘티 및 멘토들은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5개월간의 멘토링 활동을 진행한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빅데이터 활용 청각재활 연구 분야의 차세대 과학자 서영준 교수(연세대 이비인후과, '23년 멘토 참여)가 '융합인재가 되기 위해'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하였으며, 서 교수는 작년 최우수멘티로 선정된 학생을 지도한 경험과 함께 오늘날 '초학제적 융합연구' 환경에서 멘티들이 이에 부응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개별 멘토링 활동(연구과제 선정·수행, 멘토 연구실 방문 등) 및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인 △한림미래과학캠프(멘티 간 교류, 연구현장 견학 및 조별 실습) 등 실질적 탐구 및 체험 중심의 활동이 진행된다.

유욱준 원장은 “이공계 기피, 의대 쏠림 등 과학기술 인재 확보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지만 이러한 시기일수록 과학에 관심을 가진 청소년들에게 과학기술 연구의 즐거움과 가치를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학영재들이 한림원 석학 및 차세대 과학자들을 직접 만나 가르침을 받고 미래 국가 과학기술을 이끌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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