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IoT 활용해 대형 건축물 재난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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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서울시가 초고층·지하연계 건축물 대형 재난 대비를 위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한 재난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올해 5월 기준 전국 초고층·지하연계 건축물 475곳 중 약 50%인 237곳이 서울에 밀집해 있어 체계적인 안전관리 방안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초고층 건축물이란 건축법 및 초고층재난관리법에 따라 층수가 50층 이상이거나 높이가 200m 이상인 건축물이다. 잠실 롯데월드타워,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등이 대표적이다.

지하연계 복합건축물은 지하역사 또는 지하도상가와 건축물이 연결돼 사람이 이동할 수 있은 구조의 건축물이다. 예컨대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등이 있다.

기존 건축물보다 규모가 크고 복잡한 연계 구조를 가진 초고층·지하연계 건축물에서 화재 등 재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복합 재난으로 이어진다.

시는 AI와 IoT 등을 활용한 건축물 재난관리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학술용역을 이달 초 입찰 공고한다. 사업수행자가 결정되는 5월 말부터 용역에 착수해 연내 마무리짓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시 전체에 분포된 초고층·지하연계 복합건축물을 대상으로 기존에 수립된 재난관리계획의 실태도 점검한다. 발견된 문제의 개선안을 마련해 향후 초고층 등 건축물의 관리주체가 체계적으로 재난사고를 예방·대응할 수 있도록 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실질적 재난대응훈련 및 재난 발생 최소화 위한 방안 마련 △서울시·자치구·소방 등 재난 관련 기관 협력체계 재정비 △대피 시설 등에 관한 실태조사 △초고층 건축물 등의 재난관리와 관련 법령의 개선점에 대한 전반적 검토를 추진한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