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대표 이은미)는 외화통장 출시 105일만에 계좌수 100만좌를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9초에 1명이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개설한 셈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1월 18일 고객이 복잡하게 느낄 우대 환율을 도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환전 수수료 무료를 선언했다. 이후 약 3개월간 주요 은행권에서 유사한 서비스들이 잇달아 출시되며 무료 환전은 새로운 금융 기준으로 자리잡았다.
환전 데이터 분석결과 1월 출시 이후부터 4월 30일까지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환전 수수료 없이 토스뱅크에서 이뤄진 누적 환전 거래량은 총 5조8000억원에 달한다. 토스뱅크는 고객이 기존 금융사에서 환전했다고 가정할 시 1인당 평균 8만원 환전 수수료 부담을 던 것으로 분석했다.
토스뱅크에서 환전을 경험한 고객 연령대는 17세에서 100세까지 다양했다. 30대(28%)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20대(27%), 40대(25%), 50대(13%), 60대 이상(4%)이 뒤를 이었다.
체크카드를 외화통장과 연결한 고객 수도 전체의 85%에 달한다. 토스뱅크에서는 해외여행이나 해외직구를 위해 새로 카드를 만들 필요 없이 국내에서 쓰던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외화통장에 연동하도록 서비스를 출시했다. 별도 충전 한도가 있거나 미지원 통화는 결제가 되지 않는 충전식 선불카드와는 달리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가장 많은 오프라인 결제가 이루어진 국가는 일본, 괌, 베트남, 미국, 프랑스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 가장 많은 결제가 이루어진 곳 역시 일본 내 가맹점에서가 가장 많았다. 온라인에서는 숙박 및 항공 등 여행 플랫폼은 물론 아마존과 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 직구 플랫폼이 대표적인 사용처로 꼽힌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 외화통장이 100만 계좌를 돌파한 것은 그 동안 어렵게 느껴졌던 전반적인 외환 서비스를 보다 단순화하여 복잡성을 없앴기 때문”이라며 “토스뱅크는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혁신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