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 영국과 뇌질환 공동연구 본격화…DPUK와 공동연구센터 개소 심포지움 개최

한국뇌연구원(KBRI·원장 서판길)이 영국 뇌질환플랫폼사업단과 임상 빅데이터 기반으로 생애 전주기 뇌질환 극복 전략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한국뇌연구원은 영국 뇌질환플랫폼사업단(DPUK)과 공동연구센터를 개소하고,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DPUK는 영국 바이오뱅크를 기반으로 설립된 뇌질환 빅데이터·중개연구 플랫폼사업단이다.

Photo Image
DPUK-KBRI 공동연구센터가 문을 열고 임상 빅데이터 기반 생애전주기 뇌질환 연구를 시작했다.

한국뇌연구원은 지난해 12월 DPUK와 퇴행성 뇌질환 극복과 글로벌 선순한 중개연구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DPUK와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고 국내 뇌질환 데이터 플랫폼 기반 연구를 고도화하기 위해 양 기관의 공동연구센터를 개소하게 됐다.

DPUK-KBRI 공동연구센터에서는 앞으로 뇌질환 조기 예측, 질환치료 후보물질 스크리닝 모델 플랫폼, 뇌질환 시뮬레이션 시각화 기술 등을 개발하기 위해 DPUK의 거대 데이터 포털(뇌질환 데이터 허브)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다층·통합적 연구로 뇌질환 병인기전 이해부터 임상 적용에 이르는 글로벌 선순환 중개연구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공동연구센터 개소 기념으로 8일 열린 뇌질환을 위한 신경영상 및 중개연구를 위한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이자 DPUK 선임데이터매니저인 사라 바우어마이스터 박사가 '뇌질환 연구에서 DPUK의 국제협력 전략'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했다. 또 영국 사우스햄튼대 록산느 카라레 교수, 윤병윤 연세대 의대 교수, 이규홍 안전성평가연구소 유해인자 흡입독성연구단 단장, 장영태 포스텍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환경 요인에 의한 뇌질환 위험성, 뇌질환 분석을 위한 이미징 기법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서판길 KBRI 원장은 “데이터 기반 뇌질환 연구를 선도하는 DPUK와 공동연구센터에서 앞으로 생애 전주기에서 발생하는 주요 뇌질환별 맞춤형 예방·진단·치료·관리 기술을 함께 개발할 것”이라며 “영국과의 협력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존 갤러커 DPUK 단장은 “DPUK-KBRI 공동연구센터 개소를 계기로 DPUK 플랫폼을 활용해 뇌질환 연구 분야에서 국제적 수준으로 연구 역량을 고도화하고 뇌질환 극복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